엄마 아닌 여자들: 역사에 늘 존재했던 자녀 없는 삶 / 페기 오도널 헤핑턴 지음,이나경 옮김
소장처 : 신착도서서가 [306.85 O26wKㅇ c.3]
우리는 자녀 가진 여성을 어머니라고 부른다. 반면 자녀 없는 여성을 비하하지 않고 일컫는 말은 ‘자녀 없는 여성’뿐이다. 그 사람이 가지지 못한 존재나 그 사람이 되지 못한 존재(즉, 어머니)를 들어서 부르는 방법밖에 없다. 이 책의 저자이자 시카고 대학교에서 역사학을 가르치고 있는 페기 오도널 헤핑턴은 “과거에도 늘 존재했으며 점차 익숙해지고 있는 자녀 없이 사는 삶에 적당한 용어가 없다는 사실”(「작가의 말」)에 주목하고, 이런 삶을 가리키는 언어를 우리가 만들고 정의해야만 자녀 유무와 상관없이 모든 여성의 연대를 이룰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역사 속 여성들의 이름을 현재로 소환하여, 사회가 어떻게 ‘엄마 아닌 여자들’에게 ‘비정상’이라는 꼬리표를 붙여왔는지에 대해 고찰한다. 동시에 여성의 최선의 역할은 아이를 낳는 신체(자궁)가 아님을 강조하며, 중요한 것은 엄마가 되고 되지 않고의 문제가 아니라 ‘어떤 삶을 선택할 것인가’에 대한 답을 찾는 거라고 이야기한다. “‘왜 아이를 낳지 않는 거야?’라는 질문을 받아본 여성이라면 이 책에서 자신을 설명하는 언어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최은영 소설가, 추천사)
출처: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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