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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출신 사진작가 배병우 광주시립미술관서 초대전

= : ) 2015. 3. 25. 15:54

 

 

6월21일까지 광주시립미술관 1·2전시실서 51점 선보여

소나무 사진의 대가 여수 출신 사진작가 배병우 작가가 광주시립미술관(1·2전시실)에서 오는 6월21일까지 초대전을 갖는다.
여수시(시장 주철현)와 광주시립미술관(관장 조진호)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초대전에서 배 작가는 ‘섬과 숲 사이’라는 주제로 50점의 사진작품과 1점의 영상작품을 선보인다.

배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남도의 섬 풍경과 강인한 생명력을 느끼게 하는 ‘소나무’ 작품을 전시해 독보적인 작품세계를 드러내고 있다. 이른 새벽안개 속, 흑백톤의 소나무를 통해 특유의 거친 질감을 드러내며 강인한 생명력과 인고의 시간을 작품 속에 담아냈다. 소나무 뿐만 아니라 섬과 바다, 제주 오름, 창경궁, 종묘 등 한국의 자연을 은유적으로 바라보며 조형적 아름다움을 지닌 사진작품으로 재탄생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 배병우(Bae Bien-U, 1950~ )는 소나무 사진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른 새벽안개 속, 흑백톤의 그의 소나무는 특유의 거친 질감을 드러내며 강인한 생명력과 인고의 시간을 느끼게 한다. 소나무뿐만 아니라 섬과 바다, 제주 오름, 창경궁, 종묘 등 그는 한국의 자연을 은유적으로 바라보며 조형적 아름다움을 지닌 사진작품으로 재탄생시켰다.

이번 전시에선 배병우의 소나무와 섬 풍경을 담은 사진작품들을 전시한다. 전남 여수 출신인 배병우는 이른 시기부터 지속적으로 섬과 바다 풍경을 사진으로 작품화했다. 이런 섬과 바다 풍경은 그의 작품 세계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 이번 전시는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과 생명력을 담아낸다는 평가와 함께 ‘붓 대신 카메라로 그림’에 비유되곤 하는 그의 예술세계의 원천과 조형미를 다각적으로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사진을 예술로 표현한 그는 사진이 한국 현대예술의 중심에 자리 잡게 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으며, 국내외 다수의 전시를 개최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이번 전시는 그의 작품의 의미와 조형세계를 살펴보며, 한국 현대미술 속의 사진의 위상과 방향성을 동시에 생각해 볼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