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ZINE no.71

여수캠퍼스 도서관 웹진 71호 (2024.8 ~ 2024.10)

도서관 새소식

2016 한책토론회, 한책 문학기행 성료

= : ) 2016. 12. 9. 11:34

2016 한책토론회, 한책 문학기행 성료

 

 

매년 전남대도서관과 지역민이 함께하는 문학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광주전남이 읽고 톡하다" 2016 한책 『라면을 끓이며』와 관련한 문학기행과 한책 토론회가 성료되었습다.  

 

한책을 선정하기 위한 투표캠페인부터 한책 선포식, 한책의 작가를 초청하여 강연회를 듣는 한책콘서트에 이어 지는 "광주전남이 읽고 톡하다" 프로그램의 주요 행사 소식을 전합니다.

 

 

전남대학교 ‘2016 한책토론회성료

 

김훈 라면을 끓이며놓고 열띤 토론세월호참사 관련 국가는 국민공감

 

 

범 시·도민 독서운동 ‘광주·전남이 읽고 톡 하다’를 진행중인 전남대학교(총장 지병문)가 11월 29일(화) 오후 교내 중앙도서관 시청각실에서 ‘2016 한책토론회’를 개최했다.

 

광주·전남 시·도민과 교직원, 학생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토론회는 올해의 한책으로 선정된 김훈 작가의 ‘라면을 끓이며’를 읽고 느낀 각자의 생각과 경험을 공유하는 소통의 한마당이었다. 

 

이날 토론회에는 광주 숭일고 학부모독서회 ‘도래샘’의 임수연(40대)씨, 지산중 학부모독서회 ‘책향’의 최경선(40대)씨, 전남대 경영학과 마케팅 전공 대학원생으로 구성된 ‘K-line’의 김경애(30대)씨, 매주 1권의 책을 정해 화요일 7시에 모임을 갖는 ‘7시 독서클럽’의 박상철(20대)씨가 패널로 나섰다.

 

전남대학교 김근호 교수(국어교육과)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에서 패널과 참석자들은 △나만의 라면 레시피 △혼밥 · 혼술 문화 △국가란 무엇인가 △좋은 글의 사회적 기능 등 ‘라면을 끓이며’와 관련한 4가지 의제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특히, ‘라면을 끓이며’ 속 ‘세월호’ 이야기를 토대로 설정한 ‘국가란 무엇인가’라는 의제와 관련, 참석자들은 최근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국정농단 사태의 원인과 해법을 나름의 시각으로 제시했다. 패널들은 “세월호 참사는 ‘국가가 곧 국민’임을 망각한 결과이며, 기본을 무시한 가운데 악의 씨앗이 커져 초래된 비극.”이라면서 “국가가 국민을 외면하면, 국민의 힘으로 새로운 국가를 건설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 2013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4년째 진행되고 있는 전남대학교의 ‘광주·전남이 읽고 톡 하다’는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지역사회의 대표적인 독서문화운동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매년 봄 시·도민 직접 투표로 올해의 한책을 선정하는데, 투표 참가인원이 2013년 6,400명에서 올해 3만명 이상으로 증가하는 등 참여열기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2016년 올해의 한책으로 선정된 ‘라면을 끓이며’는 김훈 작가가 삶의 소소한 이야기와 그 속에 담겨 있는 강렬한 메시지를 간결한 필치로 풀어낸 산문집으로, 일상에서 지나치기 쉬운 것들을 끄집어내어 삶의 교훈으로 제시하고 있다.

 

지병문 총장은 “전남대학교가 지역민과의 소통을 위해 시작한 ‘광주·전남이 읽고 톡 하다’는 지역사회에 책 읽는 문화, 토론문화를 퍼뜨리고, 건강한 담론형성에 기여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이처럼 좋은 프로그램이 더 발전적으로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전남 톡한책 문학기행

 

독서클럽 회원 등 40여 명, 김훈 라면을 끓이며등장 진도 일원 탐방

 

 

‘광주·전남이 읽고 톡 하다(이하 광주·전남 톡)’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전남대학교(총장 지병문)가 전남 진도 지역으로 한책 문학기행을 다녀왔다.

 

전남대학교는 지난 10월 28일(금) ‘광주·전남 톡’ 독서클럽 회원 및 광주‧전남 시도민 4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도 지역의 팽목항, 운림산방, 진도대교 등을 탐방했다.

 

이번 기행은 올해의 한책 ‘라면을 끓이며’ 중 비교적 비중 있게 다룬 ‘세월호’ 관련 내용의 현장인 진도 팽목항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또한, 김훈 소설 ‘칼의 노래’의 명량대첩 배경지인 명량해협(울돌목), 김훈 산문 ‘자전거 여행’과 ‘원형의 섬, 진도’에 묘사된 운림산방도 함께 방문했다.

 

지난 9월 22일 전남대학교에서 열린 ‘한책 톡 콘서트’에서 김훈 작가는 “평소 전남 지역에 대한 애착을 가지고 있고, 자주 방문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그는 작품에서 진도를 “세속에 물들지 않은 원형(原形)의 섬”이라 표현했다.

 

 

[기사: CNUTO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