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드림과 파시즘에 가하는 일격
너새네이얼 웨스트 지음 | 장호연 옮김 |마음산책 | 2010년 03월 출간
청구기호: 822.3912 W52cKㅈ
소장처: 여수캠퍼스도서관/어문학자료실/
20세기 미국 문학의 3대 봉우리 너새네이얼 웨스트, 천재 작가의 진면모를 보여주는 소설!
헤밍웨이, 피츠제럴드와 더불어 20세기 미국 문학의 3대 봉우리로 꼽혔던 너새네이얼 웨스트.
그의 소설 『거금 100만 달러(1934)』와 『발소 스넬의 몽상(1931)』이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된다. 먼저 소개된 『미스 론리하트』『메뚜기의 하루』를 포함해 단 네 편의 소설만을 남긴 채 37세에 요절한 웨스트는 고전적 의미에서 ‘천재’라는 이미지로 각인되었다. 그는 동시대 일류 작가들의 그늘에 가려 생전에는 이름이 거의 알려지지 않았으나, 사후 프랑스에서 작품이 출간돼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이를 계기로 영미문학사에서 새롭게 조명되어 문학적 가치를 인정받기 시작했다.
너새네이얼 웨스트는 1930년대 암울한 미국 사회의 축소판을 그려내는 데 뛰어난 재능을 보인 작가였다. 드라이저, 피츠제럴드 등 물질주의와 산업주의로 인한 가치관의 변화와 그에 따른 병폐를 인식한 작가들은 많다. 그들은 20세기 들어 급속히 변화한 미국 사회와 미국인들의 사고체계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가했다. 그들이 작품 속에서 당대 미국 산업 체계의 물질적 착취 측면에 입각해 인물들을 형상화해냈다면, 웨스트는 자본주의 경제체제 자체보다, 물질적 조건 이면에 가려진 삶의 본질에 더 집중했다.
『거금 100만 달러』와 『발소 스넬의 몽상』은 이러한 웨스트의 작품 세계가 각각 거침없는 풍자, 그로테스크하고 환상적인 분위기로 담긴 작품이다. 이 두 편의 작품으로 우리는 요절한 천재 작가의 진면모를 만날 수 있다.
주인공은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성실한 젊은이이다. 그러나 ‘돈’이 없다는 이유로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들어가 이를 몽땅 뽑히고, 사람을 구하다 눈을 잃는다. 마지막에는 자신이 갖고 있던 물질, 신체 등 모든 것을 잃으며 참혹하게 몰락해간다. 이 작품은 꿈을 찾아 떠난 소년이 비참하게 몰락해가는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주며, 폭력적인 현대 사회의 어두운 이면을 은유적으로 표현했다. 용기를 내고 노력할수록 몰락해가는 아이러니를 저자 특유의 블랙유머를 통해 통렬하게 비판하고 패러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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